2011-05-23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 & 파피용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
파피용
자크 아탈리
웅진지식하우스 200503 536쪽 20000원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200707 433쪽 9800원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의 원제는 '롬므 노마드(L'homme nomade)'를 번역한 것으로 '유목하는 인간'을 뜻하는 21세기 새로운 인간 유형을 지칭한다. 참고문헌이 406개에 달할 정도로 방대한 인류 역사를 정착민이 아닌 유목민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민주주의적 세계화는 정착기 동안에는 노마드적 덕목(고집, 환대, 용기, 위반, 자유, 기억)을 실천하기 어려울 것이며, 노마드 기간 동안에는 정착민적 덕목(주의 경계, 저축)을 실천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세계는 노마드적이면서 동시에 정착민적이 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상업적 세계화가 노마디즘의 가장 나쁜 점(불안정성)과 정착성의 가장 나쁜 점(폐쇄성) 위에 세워진 반면, 지속적인 지구 민주주의는 노마드로서 정착하고 정착민으로서 이동하는 방법을 제공하는 '트랜스휴먼'이 탄생할 것이라고 한다. '트랜스휴먼의 권리와 의무'는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회를 건설해야 된다는 제언을 한다.

노마드적 삶은 결국 『파피용』이라는 거대한 우주선을 만들게 되고, 천년도 넘는 우주여행을 하며 신세계로 나아가게 한다. 우주여행을 하는 동안 지구에서 겪은 인류 역사가 반복되고 지구와 유사한 별에 도착했을 때는 태초의 아담과 이브로 돌아가 있게 된다.

노마드의 미래가 파피용으로 나타나고, 파피용의 미래를 원시 노마드로 돌아가게 만든 굴레는 우리 인간이 그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굴레의 끝이 해피엔딩으로 끝날지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지금 우리는 스스로 미래를 선택하고 있다.

희망이란 노마드를 꿈꾸며 스스로에게 보내는 우편엽서는 아닐까? 파피용이 그려진......

2011-05-15

바다 한가운데서 & 얼음에 갇히다

바다 한가운데서
얼음에 갇히다
나다니엘 필브릭
중심 200106 320쪽 9000원
제리 닐슨
은행나무 200111 440쪽 9800원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 중에 하나는 죽음에 직면해서 온갖 역경을 딛고 살아남은 얘기일 것이다.

훗날 '백경'의 실제 모델이 된 '포경선 에식스호의 비극 바다 한가운데서'는 표류하는 사람들이 살아 남기 위한 얘기들이 상상을 초월하며 사실처럼 기록되어 있다. 인육을 먹는 얘기, 인종 차별적인 죽음, 리더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에 대한 얘기 등등.

'얼음에 갇히다'는 고립된 남극 기지에 주치의로 간 한 여의사가 암으로 생사를 넘나드는 가운데 뜨거운 동료애와 인생을 포기하지 않는 신념으로 남극을 떠날 때까지의 얘기가 저자의 담담한 필체로 이야기한다. 동료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그들의 힘임을 느끼게 한다.

삶과 죽음. 가장 힘든 순간에 당신 옆에는 누가 있을까요?